에너지올림픽 `WEC2010` 몬트리올서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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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2일(현지시각) 열린 `2010 세계에너지총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에르 가도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의 개막 연설을 듣고 있다.

“기후변화는 인류가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피에르 가도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구와 인류 공존의 해법이 에너지문제에 달려 있다고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외치고 나섰다. 전 세계 100여 개국 에너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2010 세계에너지총회(WEC2010)`가 1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캐나다 몬트리올 팔래데콩그레전시관에서 개막,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3년 뒤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WEC의 바로 직전 행사란 점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당장 대응하라`를 주제로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WEC2010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해결 방안, 에너지 빈곤층 지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새로운 에너지원과 기술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0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총회에는 메인 전시회 이외에 13개 국제 에너지 관련 행사가 연쇄적으로 열린다. 특히 오는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16차 UN기후변화총회를 대비하기 위해 각국 의견도 조율된다.

무엇보다 `2013 대구WEC 조직위원회`가 2013년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 전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2013 대구WEC 조직위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한국관과 홍보 데스크를 운영하고, 폐회식이 열리는 16일에는 대규모 홍보 프레젠테이션과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관에는 한국전력, SK에너지, 대성그룹,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이 참가해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선 세계적 에너지 거물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후변화 등 환경 위기에 봉착했다”며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효율 향상에 집중해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해야 하고,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지 뷔젝 유럽의회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위기에 맞서 같이 싸워 이겨나가자”며 “이는 모든 세계가 같이 해야 할 필요가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피에르 가도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도 “기후변화 대응은 세계경제 위기 때문에 조금 가려지긴 했으나,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가 분명하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경제 성장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에너지 전환 등의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캐나다)=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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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캐나다 자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0 세계에너지총회(WEC)` 개막식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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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서 12일(현지시각) 개막된 `2010 세계에너지총회`에서 피에르 가도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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