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13~15일(현지시각) `모두를 위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인텔개발자포럼(IDF) 2010`에서 인텔의 모바일 시대 생존전략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인텔은 전 세계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 태블릿PC 등 모바일 부문에서는 퀄컴 · ARM · 삼성전자 등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인텔은 새로운 시대의 기선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면서 우려를 불식시킬 예정이다.
먼저 인텔 최초로 하나의 다이에 그래픽 코어와 CPU를 결합시킨 `샌디브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기술 우위를 자랑한다. 노트북PC에 저전력 · 고성능을 지원하는 `샌디브리지`를 적용하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에 나올 태블릿PC용 플랫폼 `오크트레일`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기도 시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프로세서를 TV 등 가전에 적용하려는 인텔의 전략도 드러난다. 다양한 스마트TV 서비스와 함께 소니 · 구글 등과 제휴해 내놓을 `구글TV`가 전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 EMC · 삼성 · IBM · 하이닉스 등 150여 기업이 인텔의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로 전시관을 꾸민다.
3일간의 행사를 통해 인텔의 맥아피와 인피니언 무선사업부 인수 이후 행보 등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래를 경험하라` 세션에서는 모바일 증강현실(AR), 무인자동차, 클라우드 기반 게임, 얼굴인식 기술 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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