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유럽의 해양건설지원선 `스칸디 아커`호가 `함부르크 국제 조선 및 해양 박람회`에서 `2010 올해의 최우수 선박상`을 받았다.
길이 156.9m, 너비 27m, 높이 12m 크기의 스칸디 아커호는 최대 수심 3000m에서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선박은 최대 800m 수심에서만 작업이 가능하다. 고도의 심해 시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드릴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덕분에 스칸디 아커호는 고가의 드릴십 발주를 망설이던 석유회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해양건설지원선과 달리 자체적으로 해저파이프 설치와 심해 시추작업 등의 고난도 작업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의 최첨단 해양건설지원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최우수 선박(SHIP OF THE YEAR)상은 노르웨이의 해운 전문 잡지인 스키프스레벤(SKIPSREVYEN)이 수여하는 상이다. 그해 전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가운데 기존 선박과 차별화되는 신제품이거나 효율성, 디자인, 선주들의 선호도 등에서 업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선박을 선정한다.
한편,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 노르웨이 오프쇼어는 지난 9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프쇼어 해운선사인 올림픽 시핑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 추진 방식의 해양작업지원선 1척을 수주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