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엔텔, 3차원 재활운동기기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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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엔텔의 3차원재활운동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IT교육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와 의대 교수가 각자의 기술을 융합해 세계 최초로 3차원 재활운동기기를 개발했다.

첨단 교육기자재 전문기업인 맨엔텔(대표 정광욱)은 이양수 경북대 교수(재활의학과)와 공동으로 하체 재활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3차원 균형 훈련기(3DBT-1)`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3차원 균형 훈련기는 이양수 교수가 지난 2007년에 획득한 의료관련 국내 특허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상용화한 제품이다. 재활운동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외산 제품은 재활환자가 무게중심을 이동해 운동하는 좌우 센서만 부착해 치료 효과가 미흡했다. 맨엔텔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무게중심 이동을 감지하는 좌우 센서와 수직 이동을 감지하는 센서를 접목해 재활환자의 보행을 바른 자세로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광욱 대표는 “이 3차원 균형 훈련기에서는 환자가 앞에 부착된 화면에서 나오는 게임을 즐기듯 재활운동을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며 “신체의 수평과 수직 움직임을 동시에 감지해 교정해주는 재활 훈련기는 이 제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 수입돼 재활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바이오 덱트` 같은 제품은 가격이 2300만원선이지만 이 제품은 1000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조만간 경북대병원에 이 제품을 시범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년간 재활의학 연구에 종사해 온 이양수 경북대 교수는 “몸이 불편한 사람도 이 운동기를 꾸준히 활용하면 2주 만에 효과를 본다”며 “현재 미국 특허에도 접수해 심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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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욱 맨엔텔 대표(오른쪽)와 이양수 경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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