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에는 대략 1000여개의 기업이 밀집해 기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특구내 기업 중 창업 후 6년 이내의 창업 및 초기 성장 단계 업체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6.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덕특구를 리딩하는 고도 성장 단계의 기업이 꽤 많이 늘었다. 32.8%의 기업이 대덕특구의 벤처산업을 견인하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중 코스닥 상장 기업도 23곳이나 된다. 실리콘웍스, 골프존, 빛과전자, 쎄트렉아이 등 대덕특구에서 첫 발을 내디딘 토종 기업들과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기업들이 조화를 이루며 특구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창업 후 7년 이상된 기업으로 성숙 단계에 들어선 기업도 17.2%나 된다. 반면, 기업 업력이 7년이 넘었음에도 정체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도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관련 기업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전체의 34.6%를 IT 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환경(16.6%), 바이오(10.8%), 나노(9.0%), 우주항공(3.3%), 문화(3.2%), 기타(46.5%) 순으로 나타났다.
대덕특구는 벤처산업 성장에 따른 강점과 약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와 혁신 역량이 풍부한 연구기관이 특구에 밀집해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이다. 원천기술과 우수 과학기술인력, 우수 장비 등을 보유한 연구소 및 대학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이 지역 벤처기업들은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소재 공급처와 부품 수요처 등이 지역에 거의 없는데다 전후방 산업이 발달돼 있지 않은 점은 대덕특구 기업 성장의 큰 걸림돌이다. 특히 이 지역 벤처산업의 특성상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할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시장을 선도할 대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산업계의 사업화 역량이 부족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남용현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은 “대덕의 기술력과 각 지역별 특화된 산업단지간 기술사업화 연계 창구로서 초광역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덕의 벤처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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