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경쟁자 AMD와 엔비디아를 직접 겨냥해 컴퓨팅 그래픽 기능을 넣은 첫 프로세서 `샌디 브리지(Sandy Bridge)`를 내놓는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인텔개발자포럼을 통해 `샌디 브리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샌디 브리지`는 이르면 올 4분기 생산돼 인텔의 완제품 라인업에 속할 기반을 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의 그래픽 기능 관련 칩 설계전략은 PC용 분리형 그래픽 카드 시장의 변화(기능 융합)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AMD가 주도한 그래픽 칩 시장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트너의 시장분석가 스티브 클레인한스는 “(인텔의 그래픽 관련) 새 라인업이 PC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보았다. PC 제조업체가 분리형 그래픽 칩을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헥토르 마리네즈 엔비디아 대변인은 그러나 “분리형 그래픽 칩 시장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텔이 수년간 분리형 그래픽 칩 시장의 멸망을 공언했지만, 여전히 분리형 칩이 (기능) 통합 칩보다 40배가량 (처리속도가) 빠르다”고 주장했다. 또 인텔의 “`샌디 브리지`가 이용자 컴퓨터의 비주얼 성능을 모두 쓸 수 있게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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