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대구경북메세나협의회와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대구경북기획창작아카데미가 각각 설립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윤도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문화콘텐츠산업육성 전략을 9일 발표한다. 이 계획은 지난해 말 대경중기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활력회복 대책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지역 내 공연산업 육성 및 부가가치를 지역 내로 환원할 대구경북메세나협회를 내년 초에 만든다. 협회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게임과 영상분야 기업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협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소득금액의 5%까지 손금산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대구경북기획창작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문화콘텐츠분야 중소기업형 계약학과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카데미와 계약학과는 문화콘텐츠분야 전문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춰 관련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고급연구인력을 집중 육성 및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중기청과 보증기관, 금융기관이 협력해 금융우대지원 정책도 만들어진다.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마케팅도 지원도 이어진다. 대경중기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KT와 콘텐츠 사업자 모바일 지원 MOU를 맺고, KT와 공동으로 지역 내 우수 애니메이션 제품의 통신 모바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글로벌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해 국내 기업과 1대 1 매칭을 시켜주는 `코리아 미디어 콘텐츠 마켓`도 내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윤도근 청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의 창작분야에 모든 정책을 집중, 조만간 지역 경제단체 및 중소기업과 협력해 대경메세나협회 창립총회 등을 개최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대책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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