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최근 15년 간의 기업성장사를 담은 사사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이름, 안철수연구소`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7.7 디도스 대란에 숨가쁘게 대응했던 전말을 비롯해 정부 부처에서 받은 바이러스 샘플 때문에 곤욕을 치른 사건, 단기적 이익을 좇기보다 원칙을 지키고자 `Y2K 바이러스는 없다`고 발표한 일화 등이 드라마처럼 전개된다.
이 책은 2008년에 같은 제목으로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지난해 발생한 7.7 디도스 대란 때의 긴박한 대응 상황과,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클라우드 개념 보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김홍선 사장 취임 이후의 역동적인 변화를 새롭게 담았다. 또한 이 책은 경제 경영 도서 전문 출판사인 김영사에서 출판한 대중서로 역사 서술 중심의 딱딱한 일반 사사와 달리 생생한 현장을 보는 듯한 소프트한 형식의 대중서로서 독창적이고 이례적이다.
또, 기업의 성공 스토리가 대부분 경영자의 시각에서 씌어지는 데 반해 이 책은 일반 구성원들의 생생한 육성을 토대로 했다는 점이 색다르다.
더불어 성과는 물론 시행착오까지도 가감 없이 담고 있어 다른 중소벤처기업이 벤치마킹할 만한 `기업의 자기개발서`로 읽으면 의미가 남다르다.
김홍선 사장은 서문에서 “이 책은 단순히 안철수연구소의 성공담이 아니라 척박한 환경에서 어떤 역경을 딛고 미흡하나마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분투해온 한 벤처기업의 이야기로 읽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