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객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객실 자동화 시스템은 고객이 객실에서 디지털 패드로 주변 관광지와 날씨, 쇼핑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객실 상황에 따라 온도 · 조명 등을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다.
지금까지 유무선 인터넷 제공에 머물렀던 `디지털 호텔`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개념이어서 경쟁사들이 벤치마킹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서울 소공동 과 마포 롯데호텔에 `객실 자동화 시스템` 개발 ·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잠실을 비롯 다른 지역 호텔 리모델링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객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객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고객 편의 제고뿐만 아니라, 객실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확인해 △객실상황 통계 및 메이드 청소시간 관리 △조기 재난 예방 △효율적 에너지 관리 등 객실관리의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은 온도 및 조명의 자동제어를 통해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다양한 국적의 고객 유치를 대비해 모든 콘텐츠와 부가기능을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등 7개 국어로 지원해 편리하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롯데호텔 관리시스템 `로리스`와 연동해 고객 예약, 체크인 등의 상태에 따라 객실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염동현 롯데정보통신 하이테크사업부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