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수입차 판매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BMW 브랜드의 판매량이 2139대를 기록해 국내 수입차 판매 사상 최초로 단일 브랜드 2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베스트셀러인 528i의 공급 물량이 확보되면서 833대를 판매한 것과 더불어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신차 GT와 최고급 대형 세단 740의 판매 역시 높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판매 규모는 지난해까지 월별 판매량이 6000대를 조금 넘어서는 정도였던 것이 올해 1월 6377대로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부터 7000대를 넘어섰고, 지난 8월에는 8758대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차 판매를 주도하는 브랜드는 단연 독일 프리미엄 브랜랜드들이다. 렉서스를 비롯해 혼다 · 인피니티 · 도요타 등 한 동안 거센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브랜드은 최근 그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이는 최근 독일 브랜드들이 연거푸 신차를 내 놓은 데 반해, 일본 브랜드들이 내 놓은 신차가 많지 않았고, 국산차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일본차의 프리미엄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진 반면, 독일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여전히 높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돈 기자 nodikar@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