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은 육체노동 중심의 농경사회에서 기계의 힘을 활용한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와 지식에 의존하는 지금의 정보사회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정보사회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향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최근의 스마트 소사이어티, 즉 스마트 사회다.
스마트 사회란 사람, 시스템, 프로세스 등 모든 것에 스마트 기술이 적용돼 우리 사회의 어려운 현안을 `똑똑하게` 해결하고 구성원들 모두가 더 행복해지는 사회를 의미한다. 이를 특징짓는 핵심 요소는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과 같은 스마트 기술의 등장과 감성 중심의 하이터치, 하이컨셉트와 같은 스마트 가치의 변화다.
따라서 이는 경제,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 국가 행정시스템 전반, 더 나아가 문화에 이르기까지 국가사회 전체를 혁신하는 새로운 사회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마트 사회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최선의 방향이다.
첫째, 일하는 방식에서 구시대적 행태를 답습하는 것이 OECD 국가 중 노동생산성이 가장 낮은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심이 되는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둘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로 경제활동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에 노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의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요구된다. 셋째, 전 세계적인 FTA 체결과 투자 자유화 등으로 세계 경제가 단일시장으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기존의 경제구조를 뛰어넘는 혁신벤처, 1인 기업, 사이버 기업 등 신개념의 비즈니스 창출이 필요하다.
이 같은 현안들은 기존의 산업사회와 정보사회에서 기인한 문제들로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워크,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등의 열풍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마트 사회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결정자의 강력한 추진 의지, 민간과 공공의 협력 거버넌스 체계 확립, 일하는 방식에 대한 기존 관념과 문화의 변혁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통령직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스마트코리아 구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로 스마트워크로 설정하고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보고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정부는 2015년 근로자 30%가 스마트워크로 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중장기적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스마트워크는 ICT를 이용해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는 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집합지성을 실현할 수 있다.
우리의 앞선 디지털 인프라 여건, 녹색성장 리더십, 사회적 성숙을 감안할 때 스마트 사회, 나아가 스마트코리아의 실현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제 IT 확산에서 IT 활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차원의 IT 강국, 스마트코리아를 함께 만들어가자.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는 스마트 사회는 세계 문명사적 대변혁이다. 스마트코리아 추진으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해 새로운 시대 변화 흐름을 선도하자.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kimst@nia.or.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4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5
5대 거래소, 코인 불장 속 상장 러시
-
6
현대차, 차세대 아이오닉5에 구글맵 첫 탑재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