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IT인프라를 갖춘 한국은 인제로 솔루션의 시너지를 내기에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첫 번째 해외진출 국가로 한국을 결정했습니다. 인제로 보안 솔루션으로 한국 PC보안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PC보안 솔루션 업체인 인제로시스템즈(이하 인제로)의 알렉산더 핀티코프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인제로 솔루션은 PC OS에 설치해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PC보안 SW와 달리, HW형태로 PC에 장착해 각종 해킹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점이 차별적이다.
핀티코프 사장은 “컴퓨터는 연산을 목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하드웨어 아키텍처 상에 본질적인 보안 취약점이 있다”면서 “인제로 보안 플랫폼은 이 같은 하드웨어 측면의 보안 결함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해커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해킹대회를 개최, 2500만건의 해킹공격을 받았지만 인제로 보안 플랫폼을 뚫는 데 성공한 해커는 없었다”며 “한국 해커에게서도 기술력을 입증받겠다”고 말했다. 인제로는 한국 시장 진출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한국 해킹대회를 개최한다.
인제로는 향후 PC 마더보드 내에 장착하는 형태로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궁극적으로는 프로세스 규모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