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LG전자 홈 어플라이언스(HA) 사장은 “2014년에는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글로벌 콘퍼런스를 열고 “가전 분야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 2011년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이다.
이어 “북미 시장에서 드럼세탁기가 2007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여 올해 세탁기 판매량은 작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1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빌트인 시장에서 2014년까지 연 1조원 매출을 목표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헬스 케어 사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지금 매출의 두 배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과 관련해서는 “유럽은 LG 가전의 대표적인 전략 시장이며 2012년까지 냉장고 1위, 프리미엄 세탁기 분야에서 넘버3 도약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영하 사장은 이 자리에서 “LG가전의 힘은 바로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술력” 이라며 4대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이 사장은 LG가전의 4대 핵심 기술인 △세탁기의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Inverter Direct Drive) △냉장고의 리니어 컴프레서(Linear Compressor) △청소기의 콤프레서(Kompressor, 먼지압축) △광파오븐의 광파가열시스템(Lightwave)의 예를 들며 설명했다.
이영하 사장은 “LG전자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위한 친환경 가전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 상반기 가전부문에서 영업이익률 7.7%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기업인 월풀(6.5%), 일렉트로룩스(4.4%)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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