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리스(Lease) 시장 규모가 세계 18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는 자동차, 선박, 건설기계, 의료기기 및 이와 관련된 재산권 등을 사들여 이용자에게 일정 기간 빌려주고 사용료(리스료)를 받는 것이다.
2일 여신금융협회가 발간한 `여신금융` 여름호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한국의 리스시장 규모는 79억달러로 국가별 순위에서 18위를 차지했다.
협회는 `2010 세계리스연보(World Leasing Yearbook 2010)`를 인용, 리스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1천100억달러)이며 그 규모는 한국의 약 14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다음으로 독일(716억달러), 일본(670억달러), 브라질(453억달러), 프랑스(402억달러), 이탈리아(397억달러), 러시아(248억달러), 중국(219억달러), 영국(192억달러), 캐나다(185억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다음으로 대만(11억7천만달러)이 46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국가별로 미국, 독일, 일본 등은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특히 일본은 리스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5.4% 감소했다.
반면 신흥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중국은 리스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각각 46.3%, 87.5% 성장해 대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0.5% 성장했다.
리스 물건별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가 전체의 48.8%를 차지해 압도적이었고 뒤이어 일반산업기계(12.7%), 의료기기(8.2%), 선박(8.1%)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도 자동차 리스 점유율이 45.7%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 눈에 띄었다. 자동차 다음으로는 생산설비(15.1%), 버스·트럭 및 트레일러(14.8%) 등으로 이어졌다.
미국은 의료기기(14.0%), 컴퓨터용기기(10.9%), 트럭 및 트레일러(8.5%) 등의 순이었고, 일본은 정보통신(32.8%), 상업용서비스기기(13.7%), 산업기계(13.1%)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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