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1일 발표한 2011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31개 가운데 미국 기업이 절반이 넘는 18개를 차지했으며 한국과 일본 기업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선도기업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들 가운데 선정되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은 오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인증서를 받게 된다.
WEF는 학계 전문가들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60~7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지난 2000년부터 △청정기술 △정보통신 및 뉴미디어 △생명공학 및 보건 등 3개 분야에서 총 450개에 달하는 기술선도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기술선도기업들을 보유한 국가는 호주와 캐나다, 인도,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대만, 영국, 미국 등 총 13개 국으로, 이 가운데 미국은 58%에 달하는 18개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에는 뉴로네틱스(Neuronetics), 아스터 데이터(Aster Data), 디지털 루멘스(Digital Lumens)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중국의 넷퀸 모바일(NetQuin Mobile), 대만의 플렉소리서치그룹(Flexoresearch Group), 인도의 보텍스 엔지니어링(Vortex Engineering) 등이 이름을 올렸고,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은 선정되지 못했다.
역대 기술선도기업에 선정된 기업 중에는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2001년)과 미국의 고효율 에너지 장비업체 그리드포인트(2008년),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운영하는 모질라(2007년), 트위터(2010년)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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