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20나노대 양산 경쟁이 본격화했다. 세계 시장 2위인 일본 도시바가 한국의 삼성전자 · 하이닉스에 이어 24나노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인텔 · 마이크론도 연내 가세할 예정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최근 24나노 공정을 적용한 셀당 2비트(MLC) 64Gb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착수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도시바가 마침내 20나노 공정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도시바는 이번 64Gb 제품에 이어 조만간 셀당 3비트 32Gb 제품도 24나노 공정으로 양산, 제품 라인업을 확충한다. 특히 24나노 공정에는 `토글 DDR`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20나노 미세 공정 전환과 함께 내년 봄 완료를 목표로 일본 미에현에 신규 낸드 플래시 메모리 라인(팹5)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공정의 32Gb MLC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갔고, 뒤를 이어 하이닉스도 두 번째로 지난달부터 20나노급 64Gb 낸드플래시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후발주자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내년 중 낸드플래시 메모리 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낸드플래시 합작사인 IMTF는 지난달 25나노 공정의 셀당 3비트 64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한 뒤, 연내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20나노급 64Gb 낸드플래시는 32Gb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60%가량 향상된다.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이 속속 20나노 공정에 진입함으로써 낸드플래시 가격 인하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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