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부당과금 해결되나…
KT와 LG유플러스가 발신자전화번호표시(CID) 서비스를 이달부터 전면 무료화한다.
CID 서비스는 원가 부담이 거의 없어 정부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대표적인 부당과금으로 지적 받아왔다.
SK텔레콤은 2006년부터 CID를 무료로 제공해왔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계속 CID 요금을 받아왔다.
매월 1000원씩 서비스 요금을 부담한 KT 고객 100만명과 매월 2000원씩 CID 서비스를 이용한 19만명이 이달부터 무료로 이용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09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2008년까지 모두 3624억원의 관련 요금을 징수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도 남아있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추산할 경우 올 8월까지 KT는 80억원, LG유플러스는 1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양사의 초당요금제 도입 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오는 12월에는 초당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당요금제는 이동전화 과금단위를 현재 10초에서 1초 단위로 바꾸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부터 초당과금제을 도입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10초 단위로 요금을 거두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