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앞으로는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인쇄판 수요 감소에 따라 온라인판으로만 출간하기로 최근 결정 내렸다고 30일 보도했다.
니겔 포트우드 옥스퍼드 출판부 최고경영자(CEO)는 “인쇄판 사전 시장이 연간 수십 퍼센트씩 사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제3판은 인쇄판 대신 온라인판으로만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1989년 제2판(전 20권)이 나왔지만 한 질에 1165달러(약 139만원)에 달하는 인쇄판 판매량은 21년간 3만질에 그쳤다. 반면 연간 372달러를 내는 온라인 가입자의 사이트 방문은 한 달 평균 200만회로, 사전의 온라인판 수요가 인쇄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대학출판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온라인 사전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제3판) 출간 시점에서 수요가 충분하다면 인쇄판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80명의 편찬자가 참여한 최신판 작업은 지금까지 28% 정도 이뤄졌으며 마무리까지 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영국 작가 사이먼 윈체스터는 온라인판에 집중하겠다는 옥스퍼드 출판부 측의 움직임에 대해 "선견지명이 있다"고 평하면서 "6개월 전만해도 인쇄된 책이 영원하리라고 여겼지만, `아이패드` 출시 후 완전히 생각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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