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향후 2∼3년 내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의 외국인 투자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정부도 중국을 최대 투자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 염곡동 코트라에서 외국인투자정책센터 출범을 기념해 열린 외국인직접투자(FDI) 전문가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한중 양국 간 교역규모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 진출국으로 자리 잡았다”며 “경제교역 규모 대비 중국의 한국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우리의 중국기업 투자 활성화 노력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2009년 기준 1억6000만달러(전체 해외투자액 0.3%)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3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박 차관은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한 · 중 · 일 3국 투자 협력 프로그램 개발 △투자 환경 개선 3개년 계획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리밍광 중국 상무부 해외투자처장은 “상호 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 간 정보 소통과 협조 강화, 기업 교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코트라에 `외국인투자정책센터`를 개소했다. 석 · 박사급 인력 5명을 배치, 우리나라 해외 투자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