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또다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기업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SNS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글은 오르컷, 버즈 등을 통해 SNS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밀려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30일 구글이 이용자의 지인이나 관심사에 대한 뉴스를 전해주는 소셜뉴스서비스업체 앵스트로(Angstro)를 인수하고 새로운 SNS 플랫폼 `구글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앵스트로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로이 케어도 구글에서 일하기로 했다.
앞서 구글은 소셜네트워크게임 및 가상커뮤니티애플리케이션업체 슬라이드를 인수한 데 이어 가상통화 결제업체 잼불도 사들였다. 또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에도 1억달러(약 1187억원)를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글의 행보가 새로운 SNS 플랫폼 `구글미`의 경쟁력을 갖춰 페이스북과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한다. 일부는 구글이 기존 SNS인 오르컷과 버즈를 통합해 구글미를 새로 론칭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들 두 서비스 가입자를 합하면 4억명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5억과 비견될 만하다.
구글미의 경쟁력은 소셜게임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게임은 페이스북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페이스북은 플레이피시, 록유, 징가 등 소셜게임을 통해 큰 성장을 거뒀다.
구글이 SNS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SNS가 인터넷 기업의 성장 열쇠라고 보기 때문이다. 구글은 검색시장에서는 부동의 1위업체지만 사람들은 이제 인터넷을 검색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통과 게임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온라인 접속시간의 22.7%를 SNS와 블로그에 투입한다. 검색엔진 사이트에는 3.5%만 머문다.
헬스 테리 FBR캐피털마켓 인터넷리서치 이사는 “구글은 게임과 SNS를 모바일에서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이자 (이용자가) 그들의 사이트에 오래 머물게 하는 수단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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