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들 부품소재공단 바람 일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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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부품소재전용공단 첫 입주기업인 산코코리아가 지난 20일 공단에서 기공식 및 안전 기원제 행사를 갖고 있다.

부품소재 강국을 건설하기 위해 조성중인 부품소재전용공단에도 최근들어 외국기업들의 입질이 잦아지고 있다.

구미와 포항, 익산, 부산 등 4개 부품산업전용공단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현지기업들이 해당 지자체와 입주를 위한 MOU를 잇따라 교환함으로써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미지역 부품소재산업공단인 구미4단지에는 지난 4월 한 · 일 합작투자사인 산코코리아가 구미시와 투자를 위한 MOU를 교환하며 입주의 물꼬를 텄다.

지역 업체인 새로닉스와 일본의 산코메탈이 합작투자해 설립한 산코코리아는 구미 부품소재전용공단에 1000만달러를 투자, 태양전지 핵심부품인 PV용 리본(RIBBON)생산공장을 건립, 내년 3월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산코코리아는 지난 7월 부품소재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의 경우 한중 합작투자사인 화청코리아가 지난 5월 탄소강을 주원료로 튜브와 파이프를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MOU를 포항시와 교환했다. 화청코리아는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 내 3만㎡에 총 2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남문지구 부품소재전용공단도 일본 부품소재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일본 쯔바키모토체인은 지난 달 부산 부품소재전용공단 2만6400㎡부지에 25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부산시와 합의했다.

이에 앞서 남문지구에는 지난해 말 일본 산일프리메탈이 1000만달러를, 미국과 일본, 한국의 합작사인 나래코퍼레이션이 지난해 9월 미음지구에 12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는 MOU를 교환한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미국의 프렉스에어가 미음지구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산업용가스제조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공단조성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쯤 실질적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 익산 부품소재전용공단에도 최근 투자협약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필로스 테크놀로지스는 1500만달러를 투자해 이 곳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지금까지 투자의향을 밝힌 곳은 모두 10여곳으로 투자규모는 9000만달러에 이른다. 익산 부품소재 전용공단은 익산시 삼기면에 위치한 일반 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394억원이 투입돼 49만4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첨단부품과 자동차 · 기계장비 전기전자, 화학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게 된다.



부품소재전용공단 현황

부품소재전용공단 투자유치 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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