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에 대한 사용자들의 지속되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26일 SK텔레콤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블랙베리의 사후서비스(AS)와 애플리케이션 부재, 별도의 BIS(Blackberry Internet Service) 요금제 의무가입 등을 두고 끊임없이 제기돼온 비난에 대해 SKT가 최근 대책 마련을 꾀하는 등 사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부실한 블랙베리 AS체계에 대한 정비이다. 캐나다 RIM은 최근 상당수 해외 스마트폰업체들이 국내 고객센터를 대폭 확충하고 한국전용 고객지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날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과 달리 여전히 국내에 별도의 AS센터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제품에 결함 또는 고장이 발생하면 해당 제품을 SKT를 거쳐 RIM의 싱가포르 센터에 수리를 맡겨야 했다. 이 과정에 필요한 기간만 보통 한달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져 적잖은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SKT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올해 안에 RIM의 AS센터(CSC)를 들여 오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개설과 관련된 규모와 시기 등은 협의를 통해 확정한 뒤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출시되는 다양한 스마트폰에 대부분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로 인기가 많지만 블랙베리에는 제외된 `네이트온`도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앱은 10월부터 출시되는 제품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어서 기존 블랙베리 볼드9700과 9000 모델 사용자들은 연말께나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초기부터 국내 가입자들에게 매우 낯선 부가서비스로 평가받으며 상당한 불만을 야기한 BIS 요금제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IS는 RIM이 자체 서버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를 통해 제공하는 실시간 이메일, 메신저 등 온라인 서비스로,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가입시 SKT의 통신 요금제와 별도로 최소 1개월간 1만2000원의 요금을 내고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실시간 이메일 송수신, 데이터 압축능력 등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들 모두가 와이파이(WiFi)와 가입한 3G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독소 조건이라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일부에선 SKT의 요금제와 통합해 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T 측은 “BIS 부가서비스는 RIM의 통일된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이며 데이터 요금제의 분할 운영도 이용자 개인의 활용에 따라서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블랙베리 이용자의 통합 요금제에 대한 요구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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