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한국형 원전수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수출을 성공한 뒤 원자력에 대한 국민 인식 전반에 긍정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형 원전수출이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도움을 주고, 원전 수출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26일 지식경제부와 원자력문화재단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88.4%는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UAE 원전 수출계약 이전인 2009년의 84.6% 보다 3.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를 증가시켜야 하거나,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은 90.0%에 달했다. 원전 증설에 대한 찬성 의견은 UAE 수출이전 54.6% 이던 것이 수출 이후 61.1%로 처음 60%를 넘어섰다.

거주지에 원전을 수용할 것인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찬성 응답률이 높아졌다. UAE 수출 이전과 비교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4.7%P 높아진 반면, 반대한다는 입장은 3.6%P 줄어들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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