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가 창립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아이티센시스템즈(대표 강진모)는 올 상반기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연말까지 모두 1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517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2005년 IBM 파트너사에 자본금 4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이후 매년 20~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T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불과 5년만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극히 드문 성공사례다.
이 회사는 정보시스템 구축이 지역별로 통합 · 대형화되는 추세를 앞서 예측하고 전국을 포괄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이 급신장한 이유는 IBM파트너사로 참여해 250억~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 · 군 · 구 행정시스템 노후 장비 교체사업,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시도교육청 업무 관리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올해 한전 · KT · 국세청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중소 규모의 ICT기업으로는 드물게 회사 설립 3년만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사를 설립해 전문 서비스 인력을 배치했다. 단순 유지보수 인력이 아니라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역량을 보유한 IT컨설턴트로 구성했다.
지난해 한국IBM의 파트너스 90여개 중 중소기업(SMB) · 공공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진모 아이티센시스템즈 사장은 “오는 2015년에는 매출 20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한 뒤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와 그린IT,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IT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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