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계농가 LED 보급에 30억 쏜다

정부가 양계 농가를 시작으로 민간부문의 백열전구 퇴출을 본격 추진한다.

23일 지식경제부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협조를 받아 양계 농가의 백열전구를 퇴출하기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사업에 올해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양계 농가 절감 전력 1㎾ 이상(LED조명 약 20개 이상에 해당)이며 지원 품목은 백열전구를 고효율 기자재로 인증된 컨버터 내장형 LED조명 제품으로 교체(또는 신설) 설치할 경우다. 지원 금액은 LED조명 가격의 75%(3만원)를 지원하되, 양계 농가 당 최대 2000만원 한도다.

그간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완전 퇴출시킨다는 목표로 안정기 내장형 형광등 보급, 공공기관 LED조명 보급, 최저효율기준 상향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백열전구 판매량이 2005년 2900만개에서 2009년 1000만개로 감소하는 등 백열전구 65%를 퇴출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경부에 따르면 남아 있는 백열전구 1000만개는 산업 · 건물부문에서 67.5%, 주택부문에서 32.5%를 사용하고 있다. 산업 · 건물부문에서는 숙박시설, 양계 농가, 상가 등이 백열전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계 농가는 전체 백열전구 사용의 29%(산업 · 건물부문의 43%)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나, 양계 농가의 영세성 탓에 고가의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이 부진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내년까지 이 사업을 통해 전체 양계 농가 백열전구의 30%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4만5040㎿h의 전력이 절감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LED조명 제품으로 교체를 원하는 양계 농가는 24일부터 주관기관인 한국전력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 및 수요관리고객포털(www.kepco.co.kr/ds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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