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2, 엔씨 차기 흥행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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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일 퀼른에서 열린 게임컨벤션2010에서 많은 관람객들은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삼매경에 빠졌다.

`길드워2`가 리니지와 아이온으로 이어지는 엔씨소프트의 대작 온라인게임 흥행 계보를 잇는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길드워2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기대를 받고 있어 수출형 게임에 목마른 엔씨소프트의 한을 풀 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1999년 `리니지`와 2004년 `리니지2`, 그리고 2009년 `아이온`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대박 게임을 계속 내놨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지역 최대 게임쇼 게임컨벤션에서 `길드워2`가 처음 공개되자마자 당초 2011년의 기대주인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흥행 쌍두마차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길드워2는 제목 그대로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이며, 장르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이다. 마치 실제 세계와 비슷하게 게임 속 캐릭터가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지 않고 자유로운 모험을 펼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날씨나 시간 등 환경의 변화가 보여주는 상호작용이 백미라는 평가를 받는다.

길드워2는 블리자드 등 세계 유수의 게임 업체가 출품한 신작을 누르고 게임컨벤션 최고온라인게임상을 받았다. 길드워2 개발 총괄인 아레나넷 마이크 오브라이언은 “길드워2는 혁신이라는 우리의 목적을 이룰 기회”라고 설명했다.

길드워2의 전작인 길드워는 지난 2분기 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나 아이온에 비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지만 길드워는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올린다. 내수 비중이 60%를 넘는 엔씨소프트 매출에서 길드워는 유일한 수출형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씨소프트측도 길드워2의 해외 흥행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작년 아이온으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한 후 내년이 다시 외형적 성장을 이뤄내는 시기”라며 “특히 길드워2는 글로벌 흥행 게임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이뤄줄 기대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1년 상반기는 블레이드앤소울, 하반기는 길드워2 공개서비스가 내부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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