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은 IT의 모든 기술이 녹아있는 집합체고 보안 역시 IT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 두 가지를 공부했다는 것은 앞으로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휴대폰학과 최동현(29) 박사는 국내 최초의 휴대폰 박사다.
휴대폰 박사라니 조금 생소하게 들리지만 휴대폰학과 박사과정은 지난 2007년 개설됐다. 당시 입학자 3명중 최 박사가 먼저 학위를 취득, 9월 1일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사업부 시스템 소프트웨어관련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성균관대학교의 휴대폰학과 석사 · 박사과정은 수료 후 전원 삼성전자에 취업한다. 요즘같은 청년실업 시대에 석사 · 박사를 마치면 곧 바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다니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취업이 보장된 만큼 휴대폰학과는 입학 절차부터 까다롭다. 우수한 학부 성적과 토익 · 토플 점수 등은 기본이고 성대 교수진, 삼성전자 측의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들어갈수 있다.
입학 후 공부가 어려운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최 박사는 학과에서 휴대전화 보안과 관련된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 올해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우수논문 심사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최 박사는 “원래 전공은 컴퓨터공학부지만 학부때 김승주 교수님의 암호학 등의 수업을 받으면서 보안에 흥미를 갖게 됐다”며 “보안이 여러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해서 보안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하면 할수록 암호알고리듬 등 보안 관련 분야에 매력을 느껴 5년전 국제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SP)를 취득하고 보안 연구를 꾸준히 계속해 왔다.
그 결과 휴대폰에서 포렌식을 결합해 개인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연구 등을 정부 위탁과제로 수행했다. 졸업논문으로 스마트그리드 구성시 키관리 구조에 대한 보호체계 등의 연구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최 박사는 “처음 휴대폰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다고 하니 부모님과 주변 분들이 모두 낯설어하고 너무 분야가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걱정도 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며 “IT의 모든것이 휴대폰에 총집결해있어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연구와 기술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향후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보호와 무선랜 취약성 보완 등 스마트폰의 보안과 관련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
그는 “아직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어느 부서에 배정받을지 알 수 없지만 보안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토대로 휴대폰과 연관된 보안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