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뒤면 전 세계 유료방송 시장에서 인터넷(IP)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 자릿수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체 유료방송 매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15년 총 8억5450만명으로 예상되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의 점유율은 11%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IPTV 점유율 예상치 6%보다 5%포인트나 급상승한 수준이다.
ABI리서치는 지난 6월말 기준 전체 유료 방송 가입자수가 6억8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2015년 가입자 규모를 따지면 5년간 연평균 5.7%에 달하는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 가운데 IPTV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케이블 · 위성 방송도 안정적인 신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유료 방송 시장에서는 케이블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여전히 대세를 점하고 있다. 다만 서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는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접어든 데다 IPTV 등 신규 매체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케이블TV 시장이 뒷걸음질 치는 추세다.
유료 방송 시장의 대안적 신생 매체로 떠오르는 유료 디지털지상파방송(DTT)의 경우 현재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례로 스페인의 `골 TV`는 출시 9개월 만에 최근 10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유료 DTT 서비스는 기존 매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며, 서유럽 시장에서만 오는 2015년까지 1440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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