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와 트랜드들이 발생하면서 모바일IT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이 많은 기관과 서비스제공자들 그리고 컨텐츠 개발자들은 앞다투어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모바일 시장에서 통용되는 대부분의 콘텐츠와 서비스 어플리케이션들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이미 오래전부터 웹과 PC환경에서 꾸준히 사용해왔던 것들이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오히려 성능이나 기능은 많이 부족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사용자들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일반 PC환경과는 다른 모바일환경이 가지는 휴대성과 기기가 가지고 있는 제약사항(H/W성능, 통신속도, 화면의 크기, 입출력 장치의 한계 등)을 고려한 UX(User Experience)디자인이 사용자에게 가져다 주는 효과이다.
UX 디자인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순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들의 경험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 위한 요소들을 구체화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요소에는 사람의 오감을 비롯하여, UI(User Interface)나 주변환경, 행동양식 등 광범위한 것들이 포함된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제품에 UX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 요소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과 구체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각 요소의 전문가가 당연히 필요하게 된다.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UX 디자인에 대한 필요성을 뒤늦게 인식하고 새로운 부서의 신설이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지만 정작 UX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구현하고 실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UX 디자인은 일정한 시간 동안 다양한 실험과 측정, 그리고 그것을 구체화하고 표준화 시키는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많은 시간을 두고 꾸준히 투자해야만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시장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의 개척보다는 각자가 잘하는 분야에서 그것을 보다 더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UX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천정열 엑스프라임 본부장 mrmail@x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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