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터넷 경매 사이트 `스우포`가 한국 시장에서 공식 철수했다. 한 달 여간 접속 불통이었던 사이트를 접고 이용자 정리를 시작한 것.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온라인 쇼핑 경매 사이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우포는 지난 7월 말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홈페이지에는 `현재 내부 사정으로 스우포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안내드리겠습니다.`라는 글귀만 있다. 한 이용자는 “경매를 해 향수를 낙찰 받았는데 공지도 없이 갑자기 문을 닫았다”며 “결제를 한 카드 고지서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문의를 해도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스우포는 2009년 12월에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 독일에서 처음 문을 열고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론칭했다. 스우포는 인터넷 소액경매라는 방식을 도입해 맥북, 아이폰, 명품백 등 고가의 물품들을 내놓으며 온라인 쇼핑업계 반향을 가져왔다.
이번 스우포 철수는 글로벌 사이트로서 전 세계인과 경쟁 구도를 갖지 못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인 한정 로컬 경매만 화제가 됐던 것.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 국가와 차별화된 시간대공략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했지만 오히려 이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완화시키진 못해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라이브 경매 쇼핑몰은 특별한 마케팅이나 홍보 없이도 서비스 6개월 만에 회원수 10만 명을 넘기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각 사이트 월 평균 순방문자수만 약 100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 달에 평균 3~4개씩 라이브 쇼핑 경매 사이트가 생기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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