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이 인도 정부에 이메일과 메시지 검열을 조건부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7일 보도했다.
현재 인도 정부와 RIM이 검열 수준과 방법 등을 논의 중이며 관련 협상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다. 인도의 사친 파일럿 정보통신담당 정무장관은 “인도 정부가 블랙베리 데이터 접근을 요구했고 RIM이 협조 의사를 내비쳤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은 이달 초 인도 정부와가 RIM이 이달 말까지 인도 정부 보안기구가 블랙베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전면중단시키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뤄졌다. 협상 이후 이뤄질 이메일 및 메시지 검열 허용 범위는 부분적일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 서버 안에서 암호화된 기업의 이메일의 송 · 수신자, 일자 등을 인도 보안당국이 직접 검열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림은 블랙베리에서 사용하는 그룹 채팅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모니터하는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인도 정부에 제공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로이터는 “RIM의 가장 강점인 사생활 보호 및 보안 등이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데 발목을 잡고 있다”며 “보안 및 기업고객 신뢰와 관련한 이번 합의 이후가 RIM에겐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RIM은 합의사항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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