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노코리아2010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 · 임일지)는 지난 1981년 설립된 이래 30여년간 전기 · 전자부품용 소재 개발에만 전념했다. 부품 · 소재 등 후방산업 기술력이 취약한 국내 업계서 기술을 앞세운 `강소기업` 대표로 꼽힌다. 경쟁사 대비 한 발 앞선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신소재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 회사는 PDP 핵심소재인 산화마그네슘(MgO) 단결정 나노분말을 기상합성공정을 통해 양산화에 성공했다. MgO 단결정 분말은 PDP의 방전 특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재료다. 불과 수년 전까지 MgO 합성기술은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고유의 기상합성공정을 통해 MgO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나노코리아2010 어워드 나노산업기술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상합성공정은 기존 금속 및 세라믹 나노분말 제조 공법인 습식화학공정 대비 고순고 · 고결정 특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전기 · 광학재료로 적용되는 나노분말 제조에는 기상합성공정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습식화학적인 공정과 달리 염산 · 질산 · 황산 · 암모니아 등의 폐수와 유해 가스가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 공정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용 형광체와 봉지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 태양전지 및 이차전지용 에너지 소재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제품들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기존 주요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탄탄하다. MLCC · 칩인덕터 · 칩저항 · 칩바리스터 등의 칩부품과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각종 전도성 분말 및 페이스트 등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EMI 차폐용 페이스트 · 터치패널 전극용 페이스트도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동부품용 절연재료인 액상 및 분체도료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PDP용 유전체, 격벽 및 MgO 나노재료와 형광체를 세계최고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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