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세메스가 상반기 누적 매출 2751억원을 기록,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16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국산 장비업체 중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7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메스(대표 남상권)는 상반기 누적 매출 2751억원과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작년 전체 매출(3155억원)의 87% 수준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전체 규모(180억원)를 뛰어넘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반도체 전공정 및 세정설비가 2171억원으로 78.9%를 기록했다. 또 LCD 장비가 493억원으로 18%를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차세대 포토 공정 장비인 로직스(LOZIX)와 32나노급 세정장비 아이리스(IRIS)의 공급이 활기를 띄었다. 또 LCD 장비는 8세대 인라인 에처 및 스트리퍼와 세정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주로 공급됐다.
특히 이 회사의 수주 잔고는 6월말 현재 4370억원에 달해 올해 연매출 7000억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국내 장비 업체 중 연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업체는 지금까지 한 곳도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 같은 매출을 달성할 경우 전 세계 반도체 ·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중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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