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대표 정태수)는 16일 해양경찰청 망분리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주요 공공기관의 망분리 사업은 인터넷 망과 내부 업무 망을 분리해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까지 약 41개 공공기관의 망분리 사업이 진행됐다.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는 사이버 침해 및 유출이 이뤄질 경우, 국가적인 수준의 위협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정보다. 이를 고려해 이번 사업에는 내부 업무 망과 외부 인터넷 망을 별도로 구축하는 물리적 망분리 방식이 적용됐다.
그동안 진행된 대부분의 망분리 사업이 특정 지역이나 단일 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전국 14개 경찰서 및 정비창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 단위 사업이라는 특징도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인터넷을 통해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민생, 치안, 해상경비, 범죄수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물리적인 분리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무분별하게 전파되고 있는 악성코드나 웜바이러스로 인한 개인 업무 PC와 내부 업무망의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이규태 LG엔시스 상무는 “사이버 공격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지능화되면서 행정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다양한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LG엔시스는 오랜 기간 공공 영역의 IT인프라 구축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보안 영역의 기술력을 융합한 보안 인프라의 구축으로 고객의 보안 수준을 보다 향상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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