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상반기 매출 지난해 매출 초과

반도체 장비 기업인 유진테크(대표 엄평용)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488억원을 이미 초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는 각각 306%, 751% 성장한 수치다.

유진테크는 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LP-CVD)를 주로 제조, 생산해온 기업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해왔다. 이 회사가 올해 이 같은 실적 호조를 기록한 것은 자사 제품이 더 많은 공정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특정 공정에만 사용됐던 것이 이제는 다른 공정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주가 대폭 확대됐다.

유진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론, 뉴모닉스, TSMC, UMC 등 해외 유수의 반도체 생산 기업과 제품 공급을 타진 중이며 연내 해외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1000억원 매출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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