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스가 영상회의 제품을 앞세워 일본과 인도를 중심에 둔 아시아 맞춤형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지난주 시스코의 2009~2010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가격이 10%나 폭락한 뒤 나온 아시아 공략 전략인 까닭에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시스코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연한 선택으로 보였다. 매출이 1년 전보다 7% 성장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성장률이 23%에 달했기 때문이다.
아시아를 향한 시스코의 전략 상품은 인터넷 영상회의시스템(텔레프레즌스)이다. 특히 일본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영상회의 수요` 창출을 꾀한다.
에자드 오버빅 시스코 아태 · 일본 대표는 “일본 소비자는 곧 휴대폰을 이용한 영상회의(비디오컨퍼런싱)을 할 것이다. 이는 일본 소비자의 선택이 차세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영상(비디오)에 기반을 둘 것이라는 뜻”이라며 이에 맞춰 “(기업) 데이터센터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영상회의에는 지금보다 넓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폭과 더 많은 데이터 저장능력(스토리지)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시스코는 또 10년 안에 세계 인구 5억명이 도시화할 것으로 보고, 인도 · 인도네시아 · 브라질 · 멕시코 · 중국 등지의 대도시를 겨냥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도시관리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0 상하이 엑스포에서 IP 기반 도시 교통 · 경찰 · 건강 관리체계인 `스마트(Smart)+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시스코는 올 1월 일본을 개별 시장으로 구분한 채 중국 · 대만 · 홍콩을 따로 묶는 등 아시아태평양 영업체계를 정비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아태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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