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필두로 태블릿PC 시장이 개화하면서 무선광대역망(WWAN) 칩세트 시장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태블릿PC용 임베디드 WWAN 칩세트 출하량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총 207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 기간 임베디드 WWAN 모듈 출하량은 총 210만개로 향후 4년간 연평균 500% 가까운 고속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 측은 “슬레이트PC, 넷북, 전자책, 휴대형 미디어기기 등 다양한 태블릿PC 제품이 쏟아지면서 무선통신 칩 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콘텐츠 · 멀티미디어 위주의 태블릿PC는 기존 휴대폰(스마트폰)의 무선통신 플랫폼과 호환할 수 있는 경향이 강해지는 추세다. 기기가 서로 달라도 데이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제품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데이터를 상호 호환할 수 있는 것이나 노키아가 인텔과 손을 맞잡은 것, HP가 팜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또 그동안 아마존의 `킨들`과 반스앤드노블의 `누크`가 주도해왔던 전자책 시장도 서서히 성숙하면서 태블릿PC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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