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환경업체가 하천 수질오염 경보장치를 개발하고 10억 규모 수출에 성공했다.
환경바이오(대표 김상길)는 녹조류를 이용한 실시간 생물경보장치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치는 녹조류가 광합성하는 과정에서 정상상태와 독극물이 유입됐을 때의 엽록소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수질오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 장치에는 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녹조류인 반달말을 이용해 한국과 중국 · 일본 등에 적용하기가 쉽고 카트리지 교체 방식을 적용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또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했으며 신속한 수질오염 사고 대처를 위해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 · 중 · 일 3국의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여 현장운영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았다.
현재 한강 선유도 수질자동측정소와 국가 수질 측정망 등에 설치돼 있으며 중국 스촨성 환경감독센터 수질측정소, 일본 교토대학교, JFE그룹 등에 10억원 규모가 수출되기도 했다.
김상길 환경바이오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생물경보장치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수출상품”이라며 “수출과 내수판매 등을 통해 내년부터 100억원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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