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 R&D 중소기업 지원액 1조원 육박

지식경제 연구개발(R&D) 자금 중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 연 1조원 규모를 눈앞에 뒀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 지원된 지경부 R&D 예산은 9295억원으로 전체 예산 4조1053억원의 22.6%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17.5%에서 무려 5.1%포인트가 늘어났으며, 절대 규모도 5671억원에서 3624억원이나 순증가했다.

지식경제 R&D 자금은 출연연에 38.8%로 가장 많이 지원됐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 대기업(15.1%), 대학(10.3%) 등의 순이었다.

R&D 지원 대상은 대부분 기업과 대학 · 연구소 등이 한데 섞인 컨소시엄 형태지만 대기업이나 대학 · 연구소 등이 과제 주관기관을 맡더라도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돈이 돌아갔다.

지식경제 R&D 중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기술개발 분야에 절반이 훨씬 넘는 60.7%(2조3300억원)가 집중 투입됐다.

산업별로는 전력 · 원자력 분야에 8.8%(1789억원)가 지원됐으며, 신재생에너지 8.5%(1738억원), 항공우주시스템 8.0%(1633억원), 반도체 6.7%(1359억원)의 순으로 지원됐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내년에는 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과제 5개에 최고 3000억원씩을 지원하고, 중소 · 중견기업의 R&D도 집중적으로 돕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동 R&D를 촉진하고, R&D 성과물 귀속문제에 대한 별도의 가이드라인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R&D 투자규모 추이 (단위:억원,%)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