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해외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 손관호)은 투자자산 가운데 캐나다 힐튼호텔에 대한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번 계약을 통해 대한전선은 지난 2007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캐나다 밴쿠버 소재 힐튼호텔에 대한 보유지분(100%, 870만 주) 전량 매각과 대여금 회수로 262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240여억원 규모의 현지차입금 또한 인수자인 DSDL 측에서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당초 투자금액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회수가 가능하게 됐다.
최근 티엠씨 보유지분을 46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캐나다 힐튼호텔 투자자산 매각에 성공함으로써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손관호 회장 취임이래 구조본(구조조정추진본부) 조직을 두고 자산매각과 대여금 회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처분을 통한 차입금 감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금도 비주력 자산의 처리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연말까지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도 속도감 있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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