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 9월 LED 조명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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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대형마트를 통해 가격을 낮춘 경제형 제품도 다수 출시할 예정이어서 LED 조명 업계에 가격 인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영 조명사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이나 10월께 LED 조명 신제품들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전문가용은 물론 일반 가정용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가 새로 공급할 제품은 우선 전문가용으로 3와트(W)급 장식 조명인 `노발루어`와 할로겐 · 백열램프 대체형 제품 등이다. 3가지 제품 모두 태양광과의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 지수가 70을 넘는 등 빛의 품질이 우수하다. 노발루어는 연색성이 85에 달한다. 일반 가정용 제품은 기존 신세계 이마트에 입점된 2만원대 LED 조명과 같은 경제형 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김 부사장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LED 조명은 물량이 크지는 않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필립스 제품이 연색성 등에서 타사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필립스는 6W급 백열램프 교체형 제품인 `앰비언트 LED 소프트 글로우`를 대형마트에서 2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9월 출시될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밝은 고출력 조명이면서 가격은 3만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전통 조명 강자인 필립스가 가격을 낮춘 경제형 제품을 대거 출시함으로써 국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됐다. 현재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LED 조명을 판매하는 회사는 삼성LED · 금호전기 · 필립스 등이다. 삼성LED 8W 제품이 3만9900원, 금호전기 LED 조명은 2만원대 후반으로 판매된다. 필립스가 고출력 제품을 2만원대에 선보인다면 타사 조명 가격도 덩달아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중소 LED 조명 업체들도 롯데마트를 통해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말 LED 조명시장이 한 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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