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애플 `맥`과 `윈도` 기반 PC를 비교하는 코너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PC월드가 11일 보도했다.
윈도와 맥을 비교하는 이 사이트는 `윈도7`을 소개하는 페이지 속에서 연결되도록 설정됐다. 제목도 단순하게 `PC와 맥 사이에서 결정하라`고 달았다.
MS는 오락(Having Fun), 단순함(Simplicity), 일(Working Hard), 공유(Sharing), 호환성(Compatibility), 선택(Choice) 등 6개 분야를 나눠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비교했다. 오락 부분에서는 `맥은 즐거움을 망친다`면서 맥은 블루레이 드라이브나 `X박스 360`에도 연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이나 공유 부분에서는 직장이나 학교의 PC는 `윈도` 기반이기 때문에 맥을 사용하면 파일공유 등이 어려워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MS는 “이번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IT에 몰입한 소비자보다는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 편하게 설명돼 있다”며 “감정적인 마케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윈도PC와 맥을 비교하는 광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과거 윈도 PC를 넘기 위해 `맥을 가져라(Get a Mac)`이라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두 PC를 비교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MS는 소비자 컴퓨팅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환경에서 애플이 구축한 `아이(i)` 생태계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젊은 세대 소비자는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 등에서 경험한 애플의 운용체계에 익숙해져 MS의 고유 영역이던 PC에서마저 `맥`을 주저하지 않고 선택하는 경향이 높다. 실제 스튜던트모니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 대학생 중 47%는 “노트북PC를 바꾼다면 맥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IT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마케팅은 MS가 애플이 시도했던 비교마케팅을 차용할 정도로 소비자 컴퓨팅 시장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