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와 17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2년 말까지 미국 애리조나 드래군과 코치스 지역에 각각 150㎿, 2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설계부터 자재 구매, 시공까지 일괄도급방식(EPC)이며, 공사금액은 총 7억달러다. 태양광 모듈은 충북 음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마티네 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15개 지역에서 총 900㎿ 규모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드래군 지역의 150㎿ 규모 발전소가 완공되면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본격 수주 활동에 들어가 독일, 중국 등 세계 유수 태양광 업체를 제치고 선정돼 2개 지역의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본부장은 “이번 발전소 건설은 단순히 태양광 제품 공급 차원을 넘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까지 건설할 수 있는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에서도 대형 발전소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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