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영학은 기업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경영의 기본 원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온 제조업 역시 산업경영학에 기반해 성공적 경영관리를 했기 때문이다.
대림대학 산업경영학과는 1980년 설립돼 `공학적 지식과 경영적 지식을 동시에 겸비한 인재육성의 산실`을 모토로 산업경영 분야 실무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학과는 지난 30년간 산업현장의 합리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주문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았다. 또 특화된 현장 실무 교육을 강화해 합리적인 경영마인드를 갖춘 전문가를 육성, 국내 산업발전의 주역들을 키워내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학과 부설로 품질경영지원센터(QMC)를 개소했고, 그 이후 100여개의 기업들에 ISO 국제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식스시그마` 컨설팅과 경영기술 지도 사업에도 적극 참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함께 했다.
교과목 운영에 있어서도 ISO 9001/14001 품질경영시스템 심사원 및 내부 감사자 교육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관련 자격증 취득지원은 물론, 기업체에 맞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면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학과는 지난해 2단계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취업 중심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현장 실습 학점제 도입 △창의적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 참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확대 △수도권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산학협력체제 구축 △현장밀착형 인력 양성을 위한 주문식 교육 도입 △기업 개발한 제품의 최종 상품화를 지원하는 원스톱 디자인센터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산학협력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학과내 전공 동아리인 `스타테크`와 `이노베이터` 소속 회원들을 주축으로 2008년부터 IT기업 연계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에 참여해 `거주자 우선 주차관제 시스템 프로세스 개발` `CAN 통신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내비게이션 개발` 등을 이뤄냈다.
올해는 넷포유(대표 박덕희)를 멘토 기업을 선정, `RFID를 이용한 생산관리 시스템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적 · 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제조 · 생산라인의 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요 공정의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는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는 비교적 여성 인력의 비율이 낮은 중소기업에 재능있는 이공계 여대생을 투입, 그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RFID는 IT와 산업경영이 결합돼 여성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작업 현장을 자동화시켜 여성들의 진출 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여성들의 섬세한 관리 능력이 되레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학과의 IT 기업연계 프로젝트 멘토링 사업을 맡고 있는 한우철 교수(학과장)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 생산 현장에는 여성들의 능력이 발휘되고 있지 못하다”면서 “중소기업 생산 현장에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친여성적 생산 현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