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더블딥 가능성 낮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경제대국들이 올 하반기 중 냉각기를 거칠 것이나 다시 침체에 빠질(더블딥)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세계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다.

로이터 통신이 전세계 250명의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미국의 고용자 수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는 지난 6일의 비관적인 발표 후 이뤄진 것으로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렸다는 점에서 예상 밖의 결과로 지적되고 있다.

조사에서 대부분의 분석가나 투자가들은 인도나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들이 현지 정부의 일부 성장 완화책에도 굳건한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미국 시장의 퇴보를 만회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탄력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리스 등에 의해 촉발됐던 국가채무위기도 당초 우려만큼 확대되지 않고 다른 소국들도 그리스와 같은 처지를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점도 세계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 가운데 3분의 2가 올 하반기 미국의 예상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15%로 나타나 한 달전 조사와 같았다.

조사 결과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2.9%로 앞서 전망치(3.0%)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의 경우도 예상 성장률이 2.7%로 이전 전망치(2.8%)보다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미스트 잰 해치어스는 "더블딥의 위험이 현실적이기는 하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가장 실현 가능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를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유로존의 경우 더블딥 가능성이 한 달전의 20%에서 15%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부가 사상 유례없는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 더블딥 가능성은 20%로 지난 달과 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디플레 압력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 경제도 내년 중 규모는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들 선진국 경제들이 당면한 최대 도전은 높은 실업률로 지난 2008-2009년 경기침체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제위기 이전 수준만큼 근로자들을 고용하기에는 아직 경기전망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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