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에이전시 M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장미선 씨(28ㆍ여)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스마트폰 매력을 실감하고 있다.
스마트폰 최신 버전(iOS4)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터넷전화 앱(스카이프 2.1)을 내려받자 무료 통화 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멀티태스킹이 안 돼 사용하지 않았으나 업그레이드 후에는 인터넷전화를 항시 켜 놓고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동료와 통화하는 업무 전화를 모두 유무선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이용 빈도가 크게 늘었다.
장씨는 "회사 동료와 통화할 때는 이제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쓴다"며 "트위터를 하다가도 전화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통화 요금도 절감되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스카이프(Skype) 등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ㆍVoice over IP)로 전화 통화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VoIP는 가입자 간에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요금을 25%~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사용 편의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씨는 스마트폰 통화 요금을 25%나 줄였다. 기존 정액요금제(월 4만5000원, 음성통화 200분 무료)에서는 월 6만원 정도 요금이 나왔으나 모바일 VoIP를 사용한 후에는 25% 줄어든 기본료 4만5000원만 부담하고 있다. 무료 통화량을 넘어선 분량을 거의 모바일 VoIP가 흡수해 스마트폰 기본요금만 내고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아이폰4, 아이폰 iOS4는 물론 넥서스원, 갤럭시S(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시) 등 최신 스마트폰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도록 멀티태스킹 기능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친구ㆍ동료와 VoIP 통화를 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고 서로 시간을 맞춰 스카이프를 띄우는 등 번거로움이 적지 않았으나 새 기능이 탑재된 후에는 VoIP를 항시 띄워 놓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요금도 저렴하다. 모바일 VoIP를 사용하면 1만5000원(스카이프 요금)으로 5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다. 같은 시간으로 기존 이동통신으로는 3만2400원을 내야 한다. 절반 넘게 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모바일 VoIP 가입자끼리는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가 이동통신 대체재로 부상하고 결국 `음성통화`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로 인식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 AT&T, 버라이존 등 이동통신 업체뿐만 아니라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업체도 기존에는 모바일 VoIP를 거부하기에 급급했으나 최근에는 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 손재권 기자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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