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을 좀 듣고 싶습니다."
"왜 LG전자만 `노사관계` 아닌 `노경관계`라는 말을 쓰는 거죠."
경기 평택 진위면 청호리에 있는 LG전자 러닝센터에 별이 50개 떴다. 10일 열린 `제1기 민간경영기법 연구`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황의돈 육군참모총장(대장)을 비롯한 육군 장성급 간부 35명이 이곳을 방문했기 때문.
오전부터 진행된 스케줄에다 점심을 막 끝내 졸음이 쏟아질 시간임에도 육군 장군단은 `LG전자 노사화합 사례`를 주제로 한 황상인 LG전자 상무 강의를 경청하며 질문을 던졌다. 이어진 백우현 LG전자 사장(CTO) 등이 강의할 때도 장군단은 어떻게 조직원 업무성과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달 새로 부임한 황의돈 총장 아이디어로 열린 것이다. 군 차원에서 단순 견학을 벗어나 기업과 워크숍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게 `사람`과 `기술`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워크숍에서 황 총장은 유독 `조직 내 의사소통`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황 총장은 기자와 만나 "조직이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는 군이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권위적ㆍ관료적인 군 문화에서 탈피해 선진화 군으로 새로 태어났으면 하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황 총장 구상은 천안함 사태 이후 후속조치 과정에서 경직된 보고체계와 인사관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군 내외에서 대두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육군 장군단은 러닝센터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1일 LG전자 R&D센터와 생산성연구원도 방문한다.육군은 장성급 간부들이 민간 대기업 경영전략ㆍ조직관리ㆍ기업문화를 배우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 = 매일경제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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