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듀얼코어칩 나온다

TI, 연내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출시 예정

올해 말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처리 속도를 2배 이상 빠르게 하고 비디오 재생 시간도 4배가량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듀얼코어칩이 나온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올해 말부터 기존 `OMAP3` 계열 싱글코어칩에 비해 두 배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듀얼코어 `OMAP4430` 칩을 출하할 계획”이라며 “이 칩은 올해 말부터 기기에 적용될 방침”이라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로버트 톨버트 TI OMAP 스마트폰비즈니스 부문 이사는 “새 칩은 모바일 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동시키고 1080픽셀(p) 고선명(HD) 비디오 재생도 가능하게 한다”면서 “전력소모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전 버전인 `OMAP3630` 칩이 720p 비디오를 최장 4시간 재생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새로운 듀얼코어칩으로 제작된 기기는 같은 해상도의 비디오를 15시간 이상 재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1080p 비디오 재생 시간 역시 10시간에 달한다.

이 칩은 ARM의 최신 `코르텍스(Cortex)-A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TI는 올해 말 듀얼코어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업체가 어디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모토로라가 첫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는 향후 스마트폰에 듀얼코어 칩을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I 외에 퀄컴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겨냥해 오는 4분기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출하할 예정이다. 새로운 듀얼코어 `QSD8672` 칩은 1.5㎓로 작동하는 CPU 코어를 갖추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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