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대기업과 일본 대기업 간 합작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디지털엔터테인먼트센터(송도DEC)가 오는 2011년 4월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 청장 이종철)은 민영방송 SBS의 자회사인 SBS콘텐츠허브와 컴퓨터 · 자동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일본 오릭스(ORIX)가 송도국제도시에 송도DEC를 공동으로 건립하기로 하고 11일 인천시와 투자계약(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계약은 한일 대기업 간 합작사업일 뿐 아니라 인천시가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IFEZ에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송도DEC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2번지(송도 4공구)에 대지면적 1만2500㎡,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11년 4월 착공해 2년 뒤인 2013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송도DEC의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SBS콘텐츠허브는 SBS 자회사로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및 배급 전문기업이고, 일본 오릭스는 전 세계 25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나스닥 상장 일본 대기업이다. 오릭스는 송도DEC 건립을 위해 25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했다.
인천시는 송도DEC가 들어서는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에 복합영상미디어클러스터를 조성해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체 연구개발과 콘텐츠 제작, 마케팅 및 수출, 비즈니스 지원 및 상호 교류를 위한 첨단 인프라와 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콘텐츠 관련 기업과 지원기관 및 투자기관을 대거 유치할 방침이다. 앞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동우애니메이션도 송도 4공구에 입주하기로 확정, 오는 2012년까지 12층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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