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로터스가 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신차 `엑소스 T125`를 1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F1 출전의 노하우를 살려 개발한 서킷 전용 머신인 엑소스 T125는 사실상 F1 머신 그 자체다.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섀시의 채용으로 무게가 650㎏밖에 나가지 않고, 1만300rpm까지 회전하는 코스워스제 3.5ℓ V8 엔진으로 659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변속기는 F1머신처럼 반자동이고 스티어링휠의 패들로 조작한다. 스티어링휠에는 다기능 디스플레이도 내장된다. 카본파이버로 만든 푸시로드 서스펜션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며, 브레이크 역시 카본 세라믹이다. 다수의 지원인력이 필요한 F1머신과는 달리 쉽게 운용할 수 있는 것이 T125의 장점.
내년 봄부터 영국에서 생산해 25대 한정 판매할 예정으로, 가격은 F1드라이버의 운전교육을 포함해 10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더 많은 자동차 관련 기사는 www.rpm9.com에서 보면 된다.
민병권 기자 bkmin@rpm9.com